아기의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채 돌아오지 않거나, 항상 같은 방향만 바라보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?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‘사경(斜頸)’이라는 질환일 수 있습니다.
많은 부모님들이 궁금해하는 아기 사경의 의미, 증상, 원인, 진단법, 치료 및 예방 방법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릴게요.
아기 사경이란? (소아사경)
사경은 한자로 ‘기울 사(斜), 목 경(頸)’이라는 뜻으로,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.
의학적으로는 흉쇄유돌근(목 근육) 이상으로 인해 목이 비정상적으로 한쪽으로 기울거나 돌아가는 상태를 의미하며, 신생아나 영아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.
아기 사경의 주요 증상
사경은 아기가 말을 하기 전 나타나기 때문에 부모의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.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주의가 필요합니다
- 항상 같은 방향으로 머리를 돌림
- 한쪽으로 목이 기울어짐
- 뒤통수 모양이 비대칭 (평평한 쪽이 생김)
- 모유 수유나 분유 수유 시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리려 함
- 자세 변화에 민감하거나 불편해함
👉 특히 생후 1~2개월부터 증상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으며, 발견 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.
아기 사경의 원인과 진단 방법
사경은 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.
1. 근육성 사경 (근성 사경)
- 가장 흔한 형태의 사경
- 흉쇄유돌근의 손상 또는 발달 이상으로 인해 발생
- 출산 시 산도 압박, 제왕절개 등으로 인해 근육에 손상이 생김
2. 기능성 사경
- 특정 자세나 습관 때문에 한 방향으로만 고개를 돌리는 경우
- 틀어진 자세가 습관화되며 발생
3. 신경성 또는 기타 원인
- 중추신경계 이상, 뇌병변, 시각장애 등으로 인한 사경
- 척추 이상(선천성 기형) 등으로 인해 발생 가능
■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?
- 소아청소년과나 재활의학과를 통해 진단
- 문진 및 촉진, 초음파 검사, X-ray나 MRI 등 필요한 경우 정밀검사 진행
- 흉쇄유돌근의 비대칭 여부, 운동 범위 등을 확인
신생아 사경 치료시기와 치료 방법
조기 진단 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대부분 교정이 가능합니다.
사경 치료 시기
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치료 시작 시기입니다. 생후 3~6개월 이전에 발견해 꾸준히 물리치료를 받으면 90% 이상 자연 교정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조기 진단 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대부분 교정이 가능합니다.
사경 치료 방법
1. 물리치료
- 흉쇄유돌근을 스트레칭하고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도록 유도
- 전문가의 지도 아래 꾸준히 시행
2. 자세 교정
- 아기가 항상 한 방향으로 눕지 않도록 자세를 자주 바꿔줌
- 수유나 장난감 위치도 교차 사용
3. 도수치료 및 보조기 사용
- 필요시 보조기나 헬멧 착용을 병행
- 전문 센터에서 도수치료 가능
4. 수술적 치료
-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근육 섬유가 섬유화 된 경우
- 1세 이후에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고려
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팁
자가진단과 치료보단,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
- 아기의 시선 유도 : 반대 방향으로 장난감이나 소리 자극 유도
- 누운 자세 교정 : 베개나 수건 등을 이용해 고개 방향을 바꿔주는 훈련
- 복부 운동 시간 늘리기 : ‘배 깔기 운동’은 목 근육 강화에 도움
아기 사경은 초기에 부모의 관심과 관찰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. ‘크면 괜찮아지겠지’라는 생각보다는, 조기 진단과 치료가 아이의 성장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.
우리 아기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, 의심 증상이 보이면 전문의 상담을 꼭 받아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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